[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황 부진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신년 벽두부터 부동산 투자신탁(REIT)이 계속 급락하고 있다.
이재망(理財網)과 재신망(財新網), 경제통(經濟通) 등은 11일 지난해 28% 급락한 CSI 부동산 투자신탁 지수가 2024년 들어 추가로 6.4%나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REIT 운용회사가 창고 임대가격의 인하를 공표하고 전반적인 수익률 하락을 둘러싼 우려에서 CSI 지수가 7일 연속 하락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부동산 위기가 심각해지고 소비도 둔화하며 기업활동이 주춤하면서 사무실 빌딩, 창고, 쇼핑몰 등의 수요가 감퇴한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와 물류 거점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회복 기대감이 식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하강 트렌드에 있어 REIT가 수익을 내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물류시설을 떠받치는 REIT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스징둥(嘉實京東倉儲物流) REIT는 이달 들어 30% 정도 폭락했다.
주력 자산인 중부 우한(武漢)의 창고 프로젝트 리스료를 새해 13% 내린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CICC GLP(中金倉儲物流) REIT도 관련 영향을 상당히 받게 된다는 경계감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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