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횡단보도 위 70대 여성을 사망케 한 트럭 사고와 차량 돌진 사고들을 살펴봤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공)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하루아침에 70대 노모를 잃게 만든 트럭 사고를 조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횡단보도 위 70대 여성을 향해 돌진한 트럭 사고를 비롯해 미스터리한 차량 돌진 사고들을 살폈다.
신호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을 트럭이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 영상을 공개하고 충격에 빠진 유가족의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사고 지점이 횡단보도에서 약 20㎝ 벗어났기 때문에 횡단보도 사고로 인정되지 않아 어머니를 친 가해자가 12대 중과실이 아닌 안전 운전 의무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유가족은 "연락을 주고받던 가해자의 아들은 자신의 회식을 이유로 만남을 미뤘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분노케 했다. 아울러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의문의 차량 돌진 사고들을 분석했다. 갑자기 통제 불능 상태가 된 택시가 인도를 덮친 사고와 전기차가 상가로 돌진해 발생한 화재 사고 등을 알렸다. 소방 전문가가 등장해 전기차 화재 사고 진압 방법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블리'는 '위반 대 위반' 사고도 소개했다. 중앙선 침범 차량끼리의 사고, 신호 위반 차량과 속도위반 차량의 사고 등 과실 비율을 산정하기 모호한 사고 영상들이 이목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과실 비율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템페스트' 멤버 화랑과 은찬은 기어를 조작하는 듯한 레이싱 댄스를 선보였다. 은찬은 과거 창문 밖으로 튕겨 나갔던 아찔한 마을버스 사고 경험담도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