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삼성전자, 올해 실적은 나아질까

기사등록 2024/01/09 09:58:17

최종수정 2024/01/09 10:39:30

지난해 매출 258조·영업익 6.5조…시장 기대치 하회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 35조…"전 부문 흑자"

[라스베이거스=뉴시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의 잠정 실적을 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매출 302조2314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300조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200조원대로 추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84.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 매출 70조3601억원, 영업이익 3조7441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단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으며, 매출은 0.59% 감소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도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 35조…"전 부문 흑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5조원이다.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중심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AI 열풍 속 최적 메모리 솔루션을 통한 미래 기술 선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거대 AI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DDR5(Double Data Rate 5), HBM(High Bandwidth Memory), CMM(CXL Memory Module) 등 응용별 요구 사항에 기반한 다양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시하고 공급 중이다.

AI 기술 혁신을 이끌 클라우드용 솔루션으로는 ▲HBM3E 샤인볼트(Shinebolt) ▲32Gb DDR5 D램 ▲MRDIMM ▲PCIe Gen5 SSD 'PM9D3a'와, 고성능·저전력 온디바이스 AI용 솔루션 ▲LPDDR5X D램 ▲LPDDR5X CAMM2 ▲LLW D램 ▲PCIe Gen5 SSD 'PM9E1', 차량용 솔루션 ▲Detachable AutoSSD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온디바이스 AI폰인 갤럭시 S24를 비롯해 삼성 AI스크린, AI로 더욱 진화된 비스포크 가전, AI노트북인 갤럭시 북4 등 AI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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