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3년 11월 수출은 전월 대비 3.7% 늘어난 1312억 유로(약 189조2285억원)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1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유로존 내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출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3%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0% 감소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10월보다 5.4% 증가한 715억 유로에 달했다. EU 이외 지역은 1.8% 늘어난 597억 유로로 나타났다.
11월 독일 수입은 1.9% 증대한 1108억 유로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2% 증가인데 대폭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2.2% 줄어들었다.
EU에서 수입은 589억 유로, EU 이외에서 수입 경우 519억 유로에 이르렀다.
서방 경제제재를 받는 러시아에 수출은 전월 대비 12.8% 늘어난 7억 유로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8.3% 급감했다.
수입은 2억 유로로 전월보다는 14%, 전년 동월에 비해선 88.4% 각각 줄었다.
11월 독일 무역수지는 204억 유로 흑자를 보았다. 10월 흑자 177억 유로에서 27억 유로, 15.25% 확대했다.
ING 애널리스트는 "무역 증대가 바람직하지만 11월은 대폭 개선 조짐을 보이기보다는 장기간 이어진 침체에 대한 기술적인 흐름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문제, 더욱 분단한 글로벌 경제, 수출처가 경쟁상대인 중국으로 옮겨가는 것 등이 독일 수출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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