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북, 지방시대 협력모델 선도 ‘맞손’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와 충청북도가 우리나라 지방시대 협력모델 선도를 위해 손을 잡았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주시 충청북도청에서 양 지역간 교류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주·충북 상생발전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양 지역의 ‘해륙동맹’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지자체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측은 지역 대표농산물 홍보 및 판매 활성화, 제주-충북 농촌 일자리 상생,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위한 초광역협력 체계 구축, 장애인복지정책 선진화 교류협력,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도 있다.

오 지사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각 지자체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로 지역 경쟁력을 대한민국 영역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바다가 있는 제주와 내륙의 중심 충북도가 ‘해륙동맹’을 맺고 생활인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로 서로 많이 찾고 사랑하는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앞서 오 지사와 김 지사는 상호 지역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돼 지방재정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충북 농산물의 소비 진작을 위해 충북 진천 쌀과 영동 와인을 답례품으로 골랐고 김 지사는 제주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며 제주감귤과 은갈치, 돼지고기를 선택했다.

한편 오 지사는 협약식 이후 충북도 소속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빛나는 역사를 품은 제주에서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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