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84.2조…3년 연속 최대
연매출 가전 30조·전장 10조원 돌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4분기는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6%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0.9% 상승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조156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350.9% 늘었다.
회사 측은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며 "경기둔화로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과거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당시에 버금가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을 포함한 주력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 양극화에 적극 대응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공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해방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특히 바퀴 달린 만능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가전 영역을 확대했다.
2013년에 출범한 전장 사업은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과 함께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에 스폰서 자격으로 첫 참가해 전장 미래 비전을 알렸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자동차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특히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테마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고', '새롭게 즐기는 탐험', '편안한 휴식'을 담은 '알파블'을 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동종업계 중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 더 의미가 크다"며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LG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조156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350.9% 늘었다.
회사 측은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며 "경기둔화로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과거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당시에 버금가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을 포함한 주력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 양극화에 적극 대응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공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해방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특히 바퀴 달린 만능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가전 영역을 확대했다.
2013년에 출범한 전장 사업은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과 함께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에 스폰서 자격으로 첫 참가해 전장 미래 비전을 알렸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자동차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특히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테마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고', '새롭게 즐기는 탐험', '편안한 휴식'을 담은 '알파블'을 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동종업계 중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 더 의미가 크다"며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