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2.3만弗…2년 만에 25%↑
중동 수주·IRA대응 등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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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목표치인 300억 달러(약 39조4800억원)를 8년 만에 달성했다. 지난달 말 캐나다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추가하면서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플랜트 사업은 총 302억3000만 달러(약 39조7826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 2022년(241억8000만 달러) 대비 2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5년 36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8년 만에 3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자 최대치다. 지난해 마지막 근무일인 29일 캐나다에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수주하면서 목표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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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 수주액이 대폭 증가했다"며 "지난 2022년 11월 서울과 지난해 10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를 추진한 것이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국내기업의 생산 현지화, 신산업 분야의 기자재 수출증가 등도 목표치에 일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랜트는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그 설치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된 융합산업이다. 기자재 생산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등 전후방 효과가 매우 크다.
산업부는 지난해 정부업무보고에서 플랜트 수출 목표를 300억 달러로 제시, 그 해 2월 국무회의에서 원전과 방산 등과 5대 수출 유망 분야 중 하나로 플랜트산업을 지정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신 중동붐이 본격화하고 탈탄소 등 신산업 분야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플랜트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며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 상승 기조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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