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IMF 경제위기 넘기고 한일관계 개선"
"극단적 대립·사생결단식 정쟁에 저부터 반성"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 평화, 인권 그리고 통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을 우리 정치사에 큰 자산으로 남겼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작을 당협 지도부와 이른 아침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인사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인동초로 상징되는 역경의 세월을 이겨내며 지역갈등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에 앞장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 재임 중 IMF 경제 위기를 넘기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한일관계 개선의 큰 획을 긋는 등 경제와 외교 등 다방면에서 큰 업적을 남기셨다"고 했다.
또 "지난 2007년 첫 지역구 출마를 앞두고 당시 김대중 총재께 신년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제게 주셨던 말씀이 있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시민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그분의 마음을 얻는다는 자세로 해라, 그 한 분의 마음이 천심이라는 마음으로 임하라'"라고 소개했다.
나 전 의원은 "그 시절 진영이 달라도 정치 선배로서 후배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시던 통 큰 정치인의 면모를 생생히 기억한다. 문득 대통령께서 계신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작금의 극단과 혼돈의 정치에 과연 어떤 말씀을 주셨을지 묵념을 드리는 내내 깊은 상념에 잠겼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표 테러로 드러난 극단적 대립과 사생결단식의 정쟁에 대해 저부터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끊어내지 않고는 우리의 정치가 결코 위민의 정치를 펼칠 수 없다. 현충탑 앞에서 동작의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진심의 정치, 민생 정치, 상생통합의 정치를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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