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신년회견서 "정치신뢰 회복 최우선"…韓美日 협력 강조도(종합)

기사등록 2024/01/05 01:00:30

최종수정 2024/01/05 01:21:29

45분간 신년회견…내주 정치쇄신본부 설치, 자민당 내 파벌 문제 검토

"정상외교로 파트너국과 제휴 강화"…한미일·쿼드 등 언급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1.04.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1.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치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했다.

일본 총리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관저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에 비춰, 정치에 대한 신뢰 회복이야말로 가장 큰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20년 이상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는 의혹을 받으며, 2018~2022년 조성한 비자금만 총 5억 엔(약 4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장래에 이어 올해는 매우 중요한 1년"이라며 "향후 10년을 결정짓는 갈림길의 해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국민 신뢰 회복과 정치 안정"이라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자민당 정책 집단의 정치자금 파티와 관련해 각각의 정치 집단, 나아가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로 냉엄한 시선을 사고 국민들의 의심을 받는 사태를 불러옴에 자민당 총재로서 먼저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으로서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동시에 저 자신이 당의 선두에 서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도록 자민당의 체질을 쇄신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다음 주 총재 직속 정치쇄신본부(가칭)를 출범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정치자금규정법(정치자금법) 개정도 논의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다만 해당 논의의 경우 "의정활동 자체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며 "각 당과 견고히 국회에서 의논해 결론을 얻을 문제"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초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사망자에 대한 조의로 회견을 시작한 기시다 총리는 "피난의 장기화가 걱정되는 가운데, 이재민의 생활과 생업을 확실히 지탱할 긴 조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진 발생 직후부터 현시점까지 미국과 기타 여러 나라, 중국과 대만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수십 개 국가·지역 및 단체, 개인으로부터 다수의 위로 메시지와 지원 의사 표시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런 의사 표시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현재 자국 정부가 구조·지원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인적·물적 지원에 관해서는 일률적으로 현시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우크라이나 침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와 더불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세계의 향후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국정 선거가 예정돼 있다"라며 외교력 발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국빈 대우 방미를 통해 (미국과) 양국 간 긴밀한 제휴를 보여주는 동시에 일미한(한·미·일), 일미호인(미·일·인도·호주)의 틀에서 정상외교를 통해 파트너국과의 제휴를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민당 총재로서 총재 임기 중에 개정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며 "금년에는 조문안의 구체화를 추진해 당파를 초월한 논의를 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45분에 걸친 이날 회견에서는 이 밖에 저출산 대책과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 실현, 소득세·주민세 감세 등이 언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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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신년회견서 "정치신뢰 회복 최우선"…韓美日 협력 강조도(종합)

기사등록 2024/01/05 01:00:30 최초수정 2024/01/05 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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