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인근 반도체 시설, 점검 위해 가동 중단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장은 진도 6~7 버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강진이 발생한 일본 북부 연안 이시카와현 지역에 주요 반도체 시설이 밀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공급망 우려가 높다.
일부 시설의 경우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대부분 시설은 손상이 없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의 경우 잠깐이라도 멈추면 큰 손실이 날 수 있어 국내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진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지난 1일 규모 7.6 강진으로 3일 기준 62명이 숨졌으며 중·경상을 입은 사람들도 상당수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반도체 관련 핵심 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업체인 다이요 유덴(TAIYO YUDEN)을 비롯해 실리콘 웨이퍼(원시 웨이퍼) 제조업체인 신에쓰(Shin-Etsu)와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도시바(Toshiba)와 타워파트너세미컨덕터(TPSCo) 등 공장이 대표적이다.
현재 신에쓰와 글로벌웨이퍼스 시설은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에쓰 주요 시설은 대부분 후쿠시마 지역에 집중돼 있어 이번 지진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시카와현 남서부에 있는 도시바 공장 역시 검사를 받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6인치와 8인치 공장이 있으며, 12인치 공장은 올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다이요 유덴 측은 "새로운 니가타 공장은 진도7까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장비 손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무라타, TDK 등도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가운데 아직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설의 경우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대부분 시설은 손상이 없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의 경우 잠깐이라도 멈추면 큰 손실이 날 수 있어 국내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진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지난 1일 규모 7.6 강진으로 3일 기준 62명이 숨졌으며 중·경상을 입은 사람들도 상당수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반도체 관련 핵심 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업체인 다이요 유덴(TAIYO YUDEN)을 비롯해 실리콘 웨이퍼(원시 웨이퍼) 제조업체인 신에쓰(Shin-Etsu)와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도시바(Toshiba)와 타워파트너세미컨덕터(TPSCo) 등 공장이 대표적이다.
현재 신에쓰와 글로벌웨이퍼스 시설은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에쓰 주요 시설은 대부분 후쿠시마 지역에 집중돼 있어 이번 지진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시카와현 남서부에 있는 도시바 공장 역시 검사를 받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6인치와 8인치 공장이 있으며, 12인치 공장은 올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다이요 유덴 측은 "새로운 니가타 공장은 진도7까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장비 손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무라타, TDK 등도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가운데 아직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 공장은 진도 4~5 규모가 발생한 지역에 있어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반도체 산업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부품 재고 등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장은 진동에 민감하게 설계돼 있어 작은 진동에도 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진 관련 규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장은 진도 6~7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 설비가 지진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건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이 마지막이었다.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수원, 천안, 충남 온양 등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빛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 등 일부 진동에 민감한 설비가 지진을 감지하면서 가동을 멈췄지만 곧바로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둔 SK하이닉스 역시 일부 민감한 장비가 지진을 감지하고 작동을 멈췄지만 곧바로 가동을 재개해 생산에 지장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별 무게가 달라 라인별로 내진 설계 기준은 다르지만 진도 6~7까지는 버틸 수 있다"며 "반도체 공장은 나노급 단위의 미세한 공정을 사용하는 만큼 일부 민감한 장비가 자동정지할 수는 있지만 실제 피해로 이어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도체 공장은 진동에 민감하게 설계돼 있어 작은 진동에도 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진 관련 규정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장은 진도 6~7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 설비가 지진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건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이 마지막이었다.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수원, 천안, 충남 온양 등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빛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 등 일부 진동에 민감한 설비가 지진을 감지하면서 가동을 멈췄지만 곧바로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둔 SK하이닉스 역시 일부 민감한 장비가 지진을 감지하고 작동을 멈췄지만 곧바로 가동을 재개해 생산에 지장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별 무게가 달라 라인별로 내진 설계 기준은 다르지만 진도 6~7까지는 버틸 수 있다"며 "반도체 공장은 나노급 단위의 미세한 공정을 사용하는 만큼 일부 민감한 장비가 자동정지할 수는 있지만 실제 피해로 이어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