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1% 상승한 5876만원
"현물 ETF 승인 여부, 곧 나올 것"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새해부터 강세를 띤다. 4% 넘게 뛰며 580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가 이틀 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심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4% 뛴 587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01% 상승한 587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59% 오른 4만413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0% 오른 31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69% 상승한 31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06% 뛴 235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지난해 말 큰 폭으로 올랐던 레이어1 코인과 비트코인 형제 코인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대장주들보다 가파르게 오르며 코인 시장 열기를 부추겼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전일 대비 7.85%, 아발란체는 8.64% 각각 뛰었다. 이들은 레이어1 코인 대표주자들이다.
비트코인 형제 코인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캐시는 전일 대비 2.49%, 비트코인에스브이는 6.43% 각각 올랐다.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된 가상자산이다.
이날 상승세는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통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견인했다. 엘리노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주 제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S-1) 수정안의 변경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검토를 완료하면 자산운용사에 S-1 최종 제출 날짜를 통보할 것이다. 이후 24-48시간 내 승인 여부를 통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5·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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