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 하승철 군수는 “갑진년 한해는 물동쪽 나라인 河東땅에 풍요로움이 넘쳐나고 좋은 기운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하승철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역소멸의 위기, 경제자유구역 개발 지연에 따른 재정위기, 교육·주거·의료·지역상권 침체 문제 등 총체적 정주여건 부실의 어려움과 마주하고 있다”며 “저는 취임 후 현실을 냉철한 마음으로 직시하고, 근본적인 해결대안을 준비하면서 당당하게 걸어왔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민선8기 하동군정이 지혜와 역량을 다해 준비해온 사업들을 주저함 없이 실천해 군민의 눈에 그 성과를 드러내어 군민들께서 자신감과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 군수는 “지난해 우리 하동이 뿌린‘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귀농 귀촌의 메카, 하동’이라는 씨앗들은 50만 내외 향우 및 군민의 관심 하에 ‘편리한 매력도시, 하동’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화되는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절박한 마음으로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걸음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개최로 인정받은 차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바탕으로 하동 차산업을 향기 나고 뿌리있는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하동관광의 거점이 되는 힐링과 치유의 연수공간을 창출할 엑스포티가든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녹차 재배기반을 강화하며 다기·다구·다식 등 녹차산업 전후방 연관산업을 잘 육성하겠다”며 “녹차연구소를 더욱 확대 강화해 하동군 전체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하동군 미래도시 종합발전의 비전을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며 “하동읍, 진교, 옥종 등 3대 거점은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컴팩트 매력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군수는 “하동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KTX 이음의 하동역 정차, 무궁화호의 증차와 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하동을 찾는 방문객과 하동군민의 편의를 크게 높이겠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국도 2호선과 19호선 확장 노력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숙원인 공공의료기관은 올해에 정부의 승인과 예산확보 그리고 설계까지 마치고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4년은 하동을 한국에서 제일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하동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습니다. 하동만 가진 교육여건 장점을 극대화하고 학교통합과 교육여건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참전 유공자의 처우개선에 나서겠다.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바우처를 지원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서 어르신들이 건강에 도움되는 목욕서비스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100원 농어촌버스를 전면 단행해 군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그 누구도 하동에서 100원만 주면 버스를 타고 다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경제자유구역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미래 신산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업종을 다시 정리하고,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투자유치에 나서 갈사산단이 더 이상 아픈 손가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투자를 확약받은 첨단기업의 투자실행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노력하고, 더 많은 좋은 기업도 유치하겠다”며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정부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5년간 연장승인이 된 갈사산업단지조성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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