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해 이사회가 서면 수리…연구부총장 대행
앞서 산업부 감사 결과 비위 다수 적발…해임 건의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임을 건의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KENTECH) 총장이 자진 사임했다.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지난 28일 회의에서 윤 총장의 사표 수리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윤 총장은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사회는 서면 의결을 통해 윤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 총장의 자진 사퇴로 에너지공대 총장석은 공석이 됐다. 당분간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내년 초 총장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고 신임 총장 인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한 결과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비위를 다수 적발했다.
산업부가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함에 따라 이사회는 윤 총장 해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치기로 했었다.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따라 한전이 2021년 5월 자금을 출연해 세운 학교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해당 감사는 지난 4월 국회에서 한전이 지난 2022년 9월 실시한 업무 컨설팅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은폐의혹 등을 정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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