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8㎞ 중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5.1㎞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시를 잇는 주요 길목인 국지도 82호선 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용인시의 요청을 수용,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철회했다. 이에 도로관리청인 경기도가 도로 건설을 위한 보상비 5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국지도 82호선 개설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서 화성시 장지동 장지IC를 잇는 길이 6.8㎞의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사업이다. 양방향 2차로에 불과한 이 도로엔 적정량의 2배가 넘는 일평균 1만 7400대(2022년 기준)의 차량이 몰리며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었으나 민선 6기나 7기 때엔 확장을 위한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후순위로 밀렸다.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물가와 지가 상승으로 추계되는 사업비가 늘어나자 민선 7기 종료 4개월 전인 지난해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도시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만을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인근 지구단위계획 등과 연계해 이 도로의 장지IC~남사읍 북리 1.7㎞ 구간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내용으로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구간을 제외한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사이 5.1㎞는 신설·확장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에 대해선 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중 도로구역 결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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