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하차 5년 만에 복귀…"참된 일꾼 되겠다" 지지 호소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 복당을 모색 중인 권석창(57) 전 의원이 22대 총선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28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향의 발전과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한시도 놓을 수 없어 정치인의 삶을 다시 선택하기로 했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은)국회의원을 출세라고 생각하는 구시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소중한 한표 한표가 헛되지 않도록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199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권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제치고 당선했으나 2018년 5월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유죄 판결로 임기 절반을 남긴 채 의원직을 잃었다.
윤석열 정부의 2022년 말 사면복권 조치 이후부터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하려 했으나 충북도당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도당의 복당 심사는 지역구 당협위원장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에 곧 복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 방해 세력이 있고, 경쟁자 제거에 앞장서는 분이 있는 것 같다"며 같은 지역구의 같은 당 엄태영 현 의원을 직접 겨냥하면서 "(자신의)무소속 출마로 인해 보수가 분열하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적이 없는 권 전 의원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의 등판에 따라 제천·단양 선거구의 여당 공천 경쟁 주자는 이충형(57) 전 언론인, 최지우(44)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엄태 의원 등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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