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열정과 정성은 서툰 프로를 능가한다는 소신으로 새로운 단양시대 건설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가 갑진년 새해를 맞는 각오다.
초선 군수인 그가 지난 1년 반 동안 쌓아 올린 단양의 변화는 신선했다.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채택한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해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과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대회'가 첫선을 보였다. 단양 관광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김 군수가 직접 발굴하고 기록한 시루섬의 기적은 공중파 TV 프로그램 소재로 채택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에는 물난리를 만난 시루섬 주민의 생존기 '시루섬, 그날'을 출간하기도 했다.
군의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사업도 그 연장선이다. 가슴 아픈 수몰의 역사를 간직한 시루섬은 단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단양군수 취임 후 단양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군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8대 분야 8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의 기반을 다졌다.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과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단양 관광의 미래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단양 관광지 3곳이 선정됐고 귀농귀촌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양의 특산물 황토마늘 역시 국가대표브랜드 8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환경부에서 받은 탄소중립 우수지자체 상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겠다.
-단양하면 관광이다. 수상레져 분야를 키우는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단양은 한해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살리기 위해 단양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와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은 야간경관을 포함한 생태탐방교와 호빛마을, 주차장 등 연계사업을 공정에 따라 추진 중이다. 관광레저타운과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 민간투자 사업은 시루섬 권역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앞으로 단양의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게 될 것이다. 단양읍 관광 연계도로 조성사업도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본격 추진된다.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완성하면 단양은 내륙지역 최고의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다른 농촌 도시와 마찬가지로 단양도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극복할 대안이 있다면.
"인구감소는 전국 어디나 겪는 문제다. 단양은 1968년 9만4000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현재 2만7700명 남짓한 형편이다. 귀농귀촌 시책을 통해 900여명의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른 자연감소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못하고 있다. 먼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도 확충하겠다. 지역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 등 9개 진료 과목을 갖춘 단양군보건의료원을 7월 개원하면 지역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갑진년 새해를 맞는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단양 시대 건설에 전력할 예정이다.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를 창립하고 의장직을 수행했다.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자원순환세 신설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 수상레저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정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철저히 이행하고 현안사업 79개를 중요도에 따라 3등급으로 연중 관리해 군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겠다. 잼버리 행사와 우박피해 때 군민들이 보여주신 희생정신과 공동체 의식은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든 꿋꿋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새해에도 군정에 적극 참여하면서 성원과 지혜를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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