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대형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그라셀 바이오 테크놀로지(Gracell 亘喜生物科技)를 최대 12억 달러(약 1조5542억원)에 인수한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트라제네카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암세포요법 분야를 강화하고 세계 1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자 그라셀을 매수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라셀 인수를 통해 임상단계에 있는 복수의 치료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중에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법도 포함된다.
발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라셀 보통주식 전량을 주당 2달러, 미국 예탁증서(ADS) 경우 주당 10달러에 취득한다.
이는 지난 22일 뉴욕 증시에서 그라셀 종가치에 61.6% 프라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주주에는 특정 규제조건을 충족하면 보통주 1주당 0.30달러를 받을 수 있는 매매할 수 없는 권리를 추가 부여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수로 그라셀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 등가물, 단기투자금 2억3400만 달러도 넘겨 받는다.
매수 절차는 내년 1~3월 1분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라셀의 세포요법은 환자의 체내에서 병변 원인을 배제하는 가능을 하는 T세포라고 하는 백혈구 세포를 추출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도록 변형해 다시 몸속에 넣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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