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군수산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 투입
정부·국회·광역자치단체·유관기관 대상 전방위적 예산확보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가 내년도 국·도비 예산 7963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505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국보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 정책 흐름과 예산편성 동향을 분석하는 동시에 지역구 국회의원, 충남도와 합심해 전략적인 국·도비 확보 활동을 벌여왔다.
국도비 예산을 보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용역비 5억 원(총 사업비 2969억 원)이 눈에 띈다.
연무읍에 들어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한 미래 무기체계 개발의 전초기지다. 시는 센터를 유관 기관 및 방산 기업 유치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이뤄지는 ‘호남선(논산~가수원) 고속화 사업’에 쓰일 국토교통부 예산 100억 원(총 사업비 7192억 원)도 반영됐다.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논산-서대전-용산역을 오가는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데에 재정적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도·국지도 건설사업에 276억 원, 광석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 개발사업비 40억 원 등이 편성되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논산시 직접 추진사업으로는 지역주민과 소통·힐링하는 실감형 테마거리 조성(23억 원), 과학영농 종합분석센터 신축(15억 원), 광석·노성·연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72억 원), 연무ㆍ성동 하수관로 정비(6억 5000만 원), 논산공공하수처리시설 차집관로 개선(5억 원), 성평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5억 원), 호국문화체험단지 조성(8억 원) 등 등이다. 문화관광·농업·도시재생 등 다각적 지역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더해 강경도시가스 보급사업(28억 원), 청년농업인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지원(9억 원), 복합문화체육센터 조성(25억 원) 등의 도비 사업 예산액도 수립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민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고, 지역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며 국회와 정부, 도청과 유관기관의 문을 두드렸다”며 “관행과 반복을 내던지고 새로워진 논산의 미래를 열기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시의 2024년도 본예산 규모는 1조 688억 원(일반회계 9833억 원+특별회계 85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270억 원이 늘었다.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가 ‘긴축 신호’를 띄운 가운데 각 지자체 예산 규모가 줄거나 전년과 유사한 상황에서, 논산시의 예산액이 부쩍 늘어난 데에는 국·도비 예산 증액을 핵심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백 시장은 “탄탄한 재정 기반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집행의 묘를 발휘해야 할 때”라며 적극행정의 자세로 시정의 효능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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