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행과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 중국 대형 국유은행은 22일 일부 예금금리를 10~25bp(0.10~0.20% 포인트) 내렸다고 발표했다.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교통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1년과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0bp, 20bp 인하하고 3년과 5년 만기 금리도 25bp 낮췄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을 비롯한 4대 국유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를 1.45%, 2년 만기 1.65%, 3년과 5년 만기 1.95%와 2.00%로 하향 조정했다.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 예금마진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면서 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을 강화한다.
중국 정부는 은행권에 경기를 지원하도록 금융조치를 취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중국 전국에서 영업을 전개하는 대형 상업은행이 22일부로 정기예금 금리를 10~30bp 내린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하할 여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유력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솔선해 이같이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현행보다 10bp, 2년 만기 경우 20bp, 3년과 5년 만기는 25bp 각각 낮춘다.
인하 후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1.45%, 2년 만기 1.65%, 3년 만기 1.95%, 5년 만기 2.00%로 내려간다.
또한 국유은행의 3년 만기 고액 예금 금리는 현행 2.65%에서 2.35%로 30bp 떨어진다.
예금금리 인하는 6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다. 그간 은행의 이자 마진을 축소하라는 압력이 가중했는데 이에 부응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시장에선 지적했다.
은행 순이자 마진은 2023년 7~9월 3분기 말 시점에 1.73%로 2010년 이래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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