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기온 차 커지면 증상 심화
호르몬제·생약복합제 등으로 개선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여성 갱년기 증상은 추운 겨울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갱년기의 대표 증상으론 갑작스레 덥다가 추워지고 땀이 나는 발한 증상,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 관절 통증 등이 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엔 짜증이나 우울감도 커질 수 있다.
24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지난 해 동국제약이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와 여성 갱년기 증상 경험자 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질환 관리 방법으로 '약국약 복용 또는 병원 진료를 받는다'가 3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29.6%를 차지해 다수 중년 여성이 갱년기 증상을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갱년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45~55세 중년 여성에 나타난다.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 감소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의미한다.
안면홍조, 발한, 관절통 등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우울, 짜증, 불면(수면장애) 같은 심리적 증상들도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추후 노년기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갱년기 증상을 단순 노화현상으로 인식해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요실금,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의약품에는 대표적으로 호르몬제와 생약성분 여성갱년기 치료제가 있다. 전문의약품인 호르몬제는 여러 폐경 증상의 완화 및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안면홍조와 야간 식은땀, 비뇨 생식기계 위축 관련 증상을 줄이고, 감정적인 증상들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병의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와 처방을 받아야 한다.
생약성분 갱년기 치료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갱년기 증상이 약하거나 호르몬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일반의약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의약품으론 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의 생약복합제 '훼라민큐'(동국제약)가 있다. 훼라민큐는 여성갱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개선하며, 14년 연속 판매 1위(아이큐비아 기준)를 기록한 제품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 추워진 날씨로 갱년기 증상이 심해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갱년기 증상을 단순 노화로 방치하면 요실금,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입증된 의약품으로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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