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제주 항공기 18편 결항…눈길 사고 34건

기사등록 2023/12/22 10:00:56

최종수정 2023/12/22 11:39:29

김포, 청주공항 등 5편 회항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22일 오전 제주시 오라2동에서 제설차가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22일 오전 제주시 오라2동에서 제설차가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22일 제주에서 항공기 10여편이 결항되는가 하면 착륙에 난항을 겪은 일부 항공기가 결국 회항했다. 눈길 사고도 30건이 넘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운항 계획이 잡힌 475편 중 국내선 출·도착 각 9편씩 총 18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이날 김포공항(4편)과 청주공항(1편)에서 출발한 항공기 총 5편이 제주공항 착륙에 난항을 겪고 결국 돌아갔다.

제주공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고,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까지 내려져 있다.

영하권 기온으로 인해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34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지는가 하면, 고립·충돌 사고도 속출했다. 보행자 낙상 사고도 이어져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풍을 동반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항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제주항 2부두 기준 오전 9시30분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가 결항됐다.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도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들이 부지런히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들이 부지런히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21. [email protected]
이날 산지와 중산간, 남부와 동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영하권 기온을 보이면서 도내 대부분 도로에 빙판 구간이 형성됐다. 일부 도로에선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제주에 최대 5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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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제주 항공기 18편 결항…눈길 사고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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