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4% 뛴 5925만원
마이클 세일러 "가상자산 강세장 될 것"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장주 비트코인이 3% 넘게 뛰며 5900만원을 돌파했다. 산타 랠리와 내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들썩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6% 하락한 59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4% 뛴 592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04% 오른 4만3618달러를 나타냈다.
대장주와 달리 이더리움은 부진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98% 떨어진 29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3% 뛴 29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8% 상승한 219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강세는 랠리 기대감이 견인했다. 최대 호재로 꼽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예상 출시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특히 비트코인 큰손으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립자가 내년 강세를 점치면서 투심을 더욱 자극했다.
세일러 창립자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현물 ETF의 승인은 수요 폭발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그 후 4월 반감기를 통해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채굴자가 팔 수 있는 비트코인이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반감되는 것은 꽤 큰 일"이라며 "2024년은 가상자산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4점)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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