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자 평균 출·퇴근 시간 72.6분…수도권 83.2분 전국 최장

기사등록 2023/12/21 12:00:00

최종수정 2023/12/21 13:47:29

통계청, SK텔레콤 위치·이동 정보 가명결합 분석 결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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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 6월 기준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이 72.6분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강원지역의 경우 52.1분에 그친 반면, 수도권은 82.2분으로 전국에서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와 가명결합해 인구·가구 특성에 따른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대 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72.6분이었다. 출근은 평균 34.7분, 퇴근은 평균 37.9분으로, 퇴근이 3.2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통근 소요시간은 75.6분으로 여성(67.9분)보다 7.7분 더 소요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통근자의 통근 소요시간이 75.5분으로 가장 길었다. 통근 소요 시간은 연령이 많을수록 통근 소요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은 평균 83.2분 소요돼 타 지역에 비해 가장 길었고, 강원권이 약 52.1분으로 가장 짧게 걸렸다.

1인가구의 통근시간은 평균 70.4분으로 다인가구(73.0분)보다 적게 소요됐다.
 
통근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거리는 18.4㎞이며, 남성이 20.9㎞로 여성에 비해 6.3㎞ 많이 이동했다.

40대의 통근거리가 19.5㎞로 가장 길고, 30세 이하가 가장 짦았다. 통근거리 역시 수도권 통근자는 20.4㎞로 가장 길었고, 강원권이 15.5㎞로 가장 짧게 이동했다.

1인가구 통근자는 통근시 17.3㎞를 이동해 다인가구(18.6㎞)보다 통근거리가 짧았다.
 
남성의 경우 1인가구 통근자가 다인가구보다 통근거리가 짧으나 여성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통근거리 차이가 커 젊을수록 독립시 직장 가까운 곳을 주거지로 선호함을 시사했다.

근무지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평균 9.3시간이며, 남성은 9.6시간으로 여성보다 약 50분 오래 체류했다.

30~50대의 근무지 체류시간이 9.5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가 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충청권 통근자의 근무지 체류시간이 9.5시간으로 가장 길며, 제주 통근자가 9.1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거주지에서 동일지역으로 통근하는 사람의 비율은 세종이 56.8%로 가장 낮고, 인천(68.7%), 경기(74.7%), 서울(81.4%) 순으로 높아졌다.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비율은 세종 거주자의 경우 대전(20.9%), 충남(10.3%) 순이며, 서울 거주자의 경우 경기(16.9%), 인천(1.9%) 순이었다.

수도권의 주요 근무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화성, 경기 성남,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 순이며, 상위 5개 시군구가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통근자의 비중은 여성이 39%로 남성의 3분의 2 수준이고, 대부분의 연령에서 유사한 경향이나, 30세 미만은 여성의 비중이 49.4%로서 타 연령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충청권은 남성 통근자의 비중이(63.1%), 제주는 여성 통근자의 비중이(41.8%)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2~30대 젊은 통근자의 비중이(31.1%), 강원권은 60세 이상 통근자의 비중이(25.0%)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각종 근로자 지원정책, 교통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통계청의 통계등록부를 활용한 또 하나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통계등록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계청과 SK텔레콤은 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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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자 평균 출·퇴근 시간 72.6분…수도권 83.2분 전국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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