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 레지던시 3기 입주작가들의 수상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오승언 작가는 '4·16 세월호 참사 유류품을 활용한 예술창작 작품 아이디어 스케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방은비 작가는 곽재선 문화재단이 KG할리스에프앤비와 함께 개최한 제2회 아트 공모전 '미르(용) 아트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승언 작가는 의류의 재봉선을 활용한 입체설치 작업을 위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 '잃어버린 304'라는 제목의 작품스케치를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304는 실종자와 희생자를 합친 숫자다. 오 작가는 304개의 의류로 세월호 참사로 사라진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설치작품으로 표현했다.
오 작가의 작품은 내년 4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작품전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방은비 작가는 나전칠기와 자개공예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2024년 희망찬 용의 해를 염원하며 '미르(용)'을 주제로 창작작품 '미르플라워'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내년 1월 곽재선문화재단에서 열리는 공모전 수상작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들은 "감성갱도2020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레지던시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레지던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작품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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