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에 들어간 '이것' 자살위해 물질?…"허용량 지켜 안전"

기사등록 2023/12/19 15:19:40

최종수정 2023/12/19 15:50:47

아질산나트륨, 햄·소시지·베이컨 등 발색제 역할

식품첨가물 아질산나트륨 일일섭취허용량 관리

아질산염, 자연에도 존재…대부분 소변으로 배출

[서울=뉴시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을 일상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준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을 일상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준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햄, 소시지 등에 발색제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섭취하는 수준의 아질산나트륨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을 일상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준은 생명에 위협되는 수준은 아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식육가공품이 가진 고유의 색을 유지해 주고, 보툴리누스균 증식을 억제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에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되는 배경에는 아질산나트륨으로 인한 자살 사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8년 사망자 수 3명, 2019년 11명, 2020년 49명, 2021년 46명으로 급증했다.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는 자살 수단으로 빈번히 사용되거나 사용될 위험이 있는 자살위해물건을 규정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월에 제정됐다.

하지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은 식약처 기준 하에 관리하고 있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식품첨가물로 지정받고 사용되기 위해서는 물질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증빙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안전성 평가로 단독투여 독성시험, 반복투여 독성시험, 생식·발생 독성시험, 면역독성 시험, 발암성 시험 등을 통과해야 식품첨가물로 허용한다.

안전성 평가를 통해 식품첨가물의 일일섭취허용량(ADI)를 설정하고,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이 사용되도록 식품첨가물 관리를 하고 있다. ADI는 사람이 일생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식품첨가물은 건강에 위해 하지 않다.

식품첨가물 ADI는 설정은 우선 동물실험을 통해 동물들이 평생 먹어도 안전한 양을 알아내고, 다음으로 그 양의 100분의 1 수준을 ADI로 설정한다.

또 다른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아질산나트륨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질산나트륨 자체는 발암성이 없으나 아질산나트륨과 육단백질 중 아민이 결합해 생성된 니트로사민에 대한 발암성 논란이 있었다.

유럽식품안전청은(EFSA)는 2017년 "일상적인 섭취 수준으로는 발암성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람에 대한 발암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질산염은 천연에도 존재한다. 흔히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고추, 무, 조개 등에도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질산나트륨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1.65%로 낮은 수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에 사용된 아질산나트륨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된다"며 "대부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돼 몸에 쌓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햄에 들어간 '이것' 자살위해 물질?…"허용량 지켜 안전"

기사등록 2023/12/19 15:19:40 최초수정 2023/12/19 15:50:4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