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동선 분리"…서울 공중화장실, 내년부터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기사등록 2023/12/19 11:15:00

최종수정 2023/12/19 12:49:29

공중화장실 지침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개념 추가

출입구 동선분리, 비상벨·CCTV 설치 기준 구체화 등

위급상황 발생 대비 사람 통행 많은 곳에 위치해야

[서울=뉴시스]서울 공중화장실 동선분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공중화장실 동선분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의 화장실이 '보편성'과 '안전성'을 더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기존 공중화장실 조성지침에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개념(CPTED)이 강화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개발,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조성 및 개선 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공중화장실 편의·질적 개선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이 강화된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2년 전 화장실 내부 공간을 위주로 개발된 '시민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안내서(공중화장실편)'을 고도화 해 이번 지침서를 마련했다.

새로운 적용지침은 기존 유니버설디자인에 CPTED 개념을 더해 디자인적 보편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지침서에는 ▲화장실 배치기준 제시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분리 및 분리가벽 디자인 개발 ▲비상벨·안심거울·CCTV 등 안전 및 편의시설 설치기준 구체화 ▲설계·심의자 등 사용자 유형별 점검표 등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화장실 배치는 안전을 위해 건축설계 초기 단계부터 고려해야 하며, 특히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사람들의 통행이 많고 어디서나 잘 보이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남녀 화장실 출입구 동선은 현장 여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동선 분리방안과 안전시설 설치방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남녀화장실 분리 가벽은 자연 감시가 가능하도록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했으며, 안전사고 시 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상부는 개방한다.
[서울=뉴시스]비상벨 디자인 개선.(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비상벨 디자인 개선.(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별도 기준이 없었던 비상벨·안심거울·CCTV 등 안전시설 설치 및 운영기준도 구체화했다. 비상벨은 필요한 순간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표기 요소를 명료화하고 시인성을 개선한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의 안심거울로 후방 감시가 즉시 가능하도록 한다.

시는 향후 화장실 설계·담당자, 관리자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자치구 등에 지침서를 배포, 체계적인 공중화장실 조성 및 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지침은 건축적 지식이 없어도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단계별 활용 가능한 점검표도 포함됐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지침서 고도화를 통해 서울 시내에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공공·민간화장실 안전과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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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동선 분리"…서울 공중화장실, 내년부터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기사등록 2023/12/19 11:15:00 최초수정 2023/12/19 1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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