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년 지휘자 사이먼 래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2022년 런던심포니 내한 후 2년만에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이 함께 하는 무대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의 '2024 라인업'에 따르면 래틀은 내년 11월20~21일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2019년 타계한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와 함께 17년간 활동해왔다. 2012년 얀손스와 함께했던 첫 내한 공연 이후 2년마다 그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내년에는 새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2번, 브루크너의 미완성 유작 교향곡 9번을 선보인다.
조성진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사이먼 래틀과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 2022년 런던 심포니 내한 무대 등 국내에서 여러번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22년 공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다녀가며 화제를 모았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내년 12월18일 협연 무대를 갖는다. 이 악단의 6번째 내한 공연이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실내악적 접근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악단이다. 실내악 연주에 임하듯 자발적으로 뽑아내는 음악성은 지휘자가 없을 경우에도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자아낸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라 페니체 극장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도 내년 10월5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런던심포니 역시 내년 10월3일 내한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봉을 잡고 유자 왕이 협연한다.
개성있는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는 자신이 직접 창단한 프랑스의 시대악기 악단 '레 시에클'과 내한, 11월17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독일의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15년만에 한국을 찾아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현존 최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는 내년 6월 한국을 찾는다. 실내악단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를 직접 지휘하며 베토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7월5일에는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이, 9월10일에는 클라라주미강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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