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폭설, 한파 등 위험 요소 대책 마련
K-컬처 우수함 알리기 위해 각종 행사 개최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정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8일 오전 국회 본관(245호)에서 국민의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2024)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대회 기간 감염병, 폭설, 한파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작은 부분까지 치밀하게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직위는 현재 최종구 대표위원장의 지휘 아래 대변인을 새롭게 위촉하고 현장 중심으로 대회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 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당장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자원봉사단 '샤인크루'의 발대식을 열어 자원봉사자 총 2134명 모집을 완료했다. 여기에 단기인력 551명, 국내 기술임원 1265명 등 대회 준비를 위해 모두 4120명을 확보해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조직위는 강원도를 비롯해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개최도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강원도는 대회 기간에 선수뿐만 아니라 운영인력 등을 수송할 수 있도록 버스 150대를 제공한다. 대회 운영인력도 개최도시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순환(셔틀)버스 지연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관람객들도 고속철도(KTX)와 버스터미널 등 개최도시 강릉시와 평창군의 주요 교통 거점에서 편안하게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 순환버스를 준비했다. 대회 기간에는 부족한 교통 기반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광역·시외버스 경유지 추가, 시내·농어촌버스 운행 시간 연장, 임시노선 신설 등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문체부도 지난 10월 강원도와 함께 총 127억원(국비 97억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지원해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2024는 K-컬처의 우수함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개회식 주제를 '우리 빛나자'(Let Us Shine)로 설정하고 한국의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4개 시·군 5개의 페스티벌 사이트에서 50여 종의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대회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과 가족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국립현대무용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최정상 예술 단체들이 강릉 아트센터, 강릉 올림픽 파크 등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인촌 장관은 "청소년들은 강원2024를 통해 연대와 공감이라는 올림픽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대회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에 대회 분위기 조성 홍보에 협조해줄 것과 대회 기간 중 당 차원의 대회 관람 등 흥행 견인을 요청했다. 강원도와 4개 개최도시에는 주민과 지역 청소년 참여 독려, 숙박 등 바가지요금 단속, 철저한 방역 등의 점검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는 마지막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각국 청소년 선수들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대한민국과 강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당은 문체부가 요청한 사항들에 대해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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