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자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바이든 날리면’ 영상을 도대체 어떻게 처음 발견했느냐고 물었다. 문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와 퇴장할 때 나왔기 때문이다. 단순한 궁금증으로 물어온 사람도 있었지만 나를 비난하기 위해 음흉한 의도로 물어온 사람도 있었다."
책 '기자 유감'에는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일어난 핵심 사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려 있다. 저자 MBC 이기주 기자는 2022년 9월 미국 뉴욕 순방 동행 취재 중 비속어 논란 발언을 최초로 발견해 ‘바이든 날리면’ 사태에 불을 붙였다. 또한 MBC가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전용기 탑승 배제를 당한 이후의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뭐가 악의적이에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비서관과 공개 설전을 벌여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끝장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 왜 기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언론계에 발을 디딘 이후의 성장통, MBC로 이직해 비주류로 경험하게 된 홍어 논란과 각종 혐오, 또 특종 기자로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 세밀하게 실려 있다. 기자 사회의 혐오와 그것이 반영된 기사들 사이에서 과연 ‘기자란 누구인가’, ‘기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면서 그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과 기준을 거침없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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