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간 추적해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검거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추적해 경찰에 넘겼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 오후 10시23분께 충남 천안시 한 도로에서 자택으로 귀가하던 포항해경 소속 배병찬(23) 순경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거나 차선을 수시로 이탈하는 SUV 차량을 목격했다.
배 순경은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해 차량 종료와 번호, 현재 위치 등을 알리며 10여분간 음주의심 차량을 추적했다.
음주의심 차량이 좁은 골목길에 주차하자 배 순경은 자신의 승용차로 음주차량을 가로막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
해당 음주운전자는 경찰에 의해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포항해경은 배 순경을 12월의 자랑스러운 해양경찰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배 순경은 "대상차량을 추적하는 동안 2차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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