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15일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46명에 정부포상…강호갑 신영 회장 금탑산업훈장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성장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기업 활동에 확대된 국가의 영향을 축소해 기업의 활력과 자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가 성립의 기본 조건인 국부를 생산하는 핵심 주체가 기업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민간주도성장을 천명한 정부의 기업 경영 환경 개선 노력이 킬러규제 혁파 등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 "환경, 노동은 물론 제반 영역에 있어서 기업과 근로자가 직접 토론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30일 상시법으로 전환된 '중견기업 특별법'이 10월19일 시행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4개 우수 기업에는 2019년 중견기업계에서 신설한 '중견기업 성장탑'을 전달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강호갑 신영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 회장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직을 9년간 역임하며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 관련 법·제도 정비와 지원 정책의 체계화를 이끌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일동 디섹 회장은 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미국 해군, 미국 나스코조선소, 네덜란드 셸 등과 연이은 수주 계약을 맺으면서, 회사를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는 국내 팹리스 1세대 경영인으로,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시킨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유지연 TC태창 회장은 철강 유통, 중장비 부품 제조·수출을 통해 2022년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9053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고, 신규 직원 422명을 고용하는 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1.4%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9.0%를 담당하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큰 힘이 되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개혁과 금융·세제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변화된 산업 여건에 맞도록 '중견기업 특별법'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서 더 살기 좋고 풍요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은, 중견기업이 이미 여러 번 증명했고 또 다시 확인해야 할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발전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와 혁신의 핵심 기반인 예측 가능한 법·제도 환경을 조성하고, 중견기업계 전반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기업 활동에 확대된 국가의 영향을 축소해 기업의 활력과 자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가 성립의 기본 조건인 국부를 생산하는 핵심 주체가 기업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민간주도성장을 천명한 정부의 기업 경영 환경 개선 노력이 킬러규제 혁파 등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 "환경, 노동은 물론 제반 영역에 있어서 기업과 근로자가 직접 토론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30일 상시법으로 전환된 '중견기업 특별법'이 10월19일 시행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4개 우수 기업에는 2019년 중견기업계에서 신설한 '중견기업 성장탑'을 전달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강호갑 신영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 회장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직을 9년간 역임하며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 관련 법·제도 정비와 지원 정책의 체계화를 이끌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일동 디섹 회장은 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미국 해군, 미국 나스코조선소, 네덜란드 셸 등과 연이은 수주 계약을 맺으면서, 회사를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는 국내 팹리스 1세대 경영인으로,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시킨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유지연 TC태창 회장은 철강 유통, 중장비 부품 제조·수출을 통해 2022년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9053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고, 신규 직원 422명을 고용하는 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1.4%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9.0%를 담당하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큰 힘이 되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개혁과 금융·세제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변화된 산업 여건에 맞도록 '중견기업 특별법'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서 더 살기 좋고 풍요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은, 중견기업이 이미 여러 번 증명했고 또 다시 확인해야 할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발전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와 혁신의 핵심 기반인 예측 가능한 법·제도 환경을 조성하고, 중견기업계 전반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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