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토요일 낮부터 기온 '뚝'
일요일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
주말 충청·전라·제주에는 눈소식
다음주도 전국 영하권 추위 계속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번 주 토요일(16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역대 12월 강수량을 찍을 전망이다. 비가 그친 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냉동고 한파'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15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이날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12월 역대 강수량을 경신하는 지역이 있겠다"며 "충청권과 강원영동, 전북, 경상권에 20~60㎜의 비가, 강원중북부산지에는 30㎝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20~60㎜ ▲강원영서, 광주, 전남, 전북, 제주도 10~40㎜ ▲대전, 세종, 충남, 충북 10~30㎜ ▲울릉도·독도 5~40㎜ ▲경기남부 5~20㎜ ▲서울, 인천, 경기북부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중북부산지 10~20㎝ ▲강원중북부내륙, 강원남부산지, 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남부내륙 1~5㎝ ▲경기북동부, 강원중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 내외다.
해안과 높은 산지에 발효된 강풍특보와 모든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일요일(17일)까지 유지되겠다.
비가 그친 토요일(16일) 낮부터는 평년보다 5도 이상, 전날(15일)보다 10~15도가량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남부지방과 서쪽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표될 수 있겠다.
일요일(17일)에는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한파주의보가 확대되고, 일부 지역에는 곧바로 한파경보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이번 주말(16~17일)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토요일(16일) 아침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에서 시작된 눈은 밤에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로 확대되겠다. 일요일(17일) 밤에는 충남과 전라해안에도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는 다음 주 월요일(18일)까지 이어지겠다.
이 기간 내리는 눈은 판상형 결정구조를 가져 내린 눈 대부분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10~20㎝ ▲전북 5~15㎝ ▲강원북부산지, 광주, 전남서부 5~10㎝ ▲제주도중산간 3~10㎝ ▲강원중부산지, 대전, 세종, 충남, 충북남부 3~8㎝ ▲충북북부 2~7㎝ ▲경기남부, 강원내륙, 강원남부산지, 전남동부,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 1~5㎝ ▲서울, 인천, 경기북부, 경북북부, 서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제주도 1~3㎝ ▲강원북부동해안 1㎝ 내외다.
눈 대신 비가 오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강원내륙·산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5~10㎜ ▲서울, 인천, 경기, 강원동해안,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 경북북부, 서부내륙, 경북북동산지 5㎜ 내외다.
다음 주(18~24일)에도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겠다. 다만 화요일(19일)에는 기압골 통과로 평년기온을 일시적으로 회복하겠지만, 이후 다시 기온이 낮아지며 춥겠다. 내륙의 경우 -10도 이하까지 기온이 떨어져 매우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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