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미래, 이낙연에 "신당 창당 철회해야…지도부가 움직여야"

기사등록 2023/12/15 11:10:06

민주 의원 최대 모임도 '이낙연 신당' 우려 목소리

"민주당 위기 빠트릴 게 아니라 윤정권 심판해야"

당 지도부 비판도…"당 통합 일차 책임, 당지도부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전 대표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전 대표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이 15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철회를 요구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 대표와 민주 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저 민주당과 지지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분열한다면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의 총선 패배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폭정과 무능에 대한 용납으로 받아들일 것이 분명하다"며 "이낙연 전 대표께서 국민의 정치 불신과 크나큰 절망을 책임지실 수 있으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입당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위기에 빠트릴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며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는 "당의 단결과 통합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비롯한 각 의견그룹을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해달라"며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더좋은미래'뿐 아니라 우리 민주당 의원 일동이 (이 전 대표의 창당에) 반대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 전 대표를 한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지도부가 움직여야 한다"며 "당 대표께서 빠르게,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오기 전 이낙연 대표를 만나시고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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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더미래, 이낙연에 "신당 창당 철회해야…지도부가 움직여야"

기사등록 2023/12/15 11:10: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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