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25% 상승한 5857만원
겐슬러 "현물 ETF, 새로운 시각으로 검토 중"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속 다지기에 들어갔다. 현재 5800만원대 머물며 6000만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15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5% 상승한 585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6% 떨어진 587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3% 뛴 4만298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7% 오른 31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48% 상승한 31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38% 뛴 23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시장 최대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4일(현지시간)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 여러 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새로운 의견을 냈다. 우리는 법원 판결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새로운 시각(new look)'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물 ETF 승인시 비트코인은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신규 자금 유입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TF를 통한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내년말까지 가격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세에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0.43%, S&P500지수는 0.27%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19%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2·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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