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NH투자증권이 1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집단 규제에 대한 수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부품(분리막·전해액 등)은 내년부터 우려집단 규제가 적용된다"며 "중국 분리막을 사용 중인 얼티엄(Ultium) 1공장의 경우도 당장은 LG화학 도레이(Toray) 합작법인(JV)으로 메인 조달처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억5000만제곱미터(㎡)로 커버 가능한 배터리 생산능력(capa)는 약 25기가와트(GWh)로 추정돼 얼티엄 1공장을 모두 커버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따라서 추가적인 원단 공급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얼티엄 외에도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인 다수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국내 및 일본 분리막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4분기 전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00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연말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이를 제거하면 분리막 수익성은 10% 이상으로 회복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비 8.5% 증가한 7355억원, 영업이익은 530.2% 증가한 819억원을 예상한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볼륨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나 캡티브 고객 외 북미 신규 고객향 출하라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임에 따라 견조한 성장은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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