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파키스탄 테러에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 결의

기사등록 2023/12/14 09:54:27

최종수정 2023/12/14 12:07:28

12일 자살폭탄 테러로 북부 초소에서 22명 사망 32명 부상

유엔직원도 23명 숨져.. 안보와 평화위협에 공동 대처 요구

[데라 이스마일 칸( 파키스탄)=신화/뉴시스] 자살폭탄 테러로 12월 12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에서 수사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곳 테러로 25명의 경찰들과 27명의 무장 테러 조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2023. 12.14.
[데라 이스마일 칸( 파키스탄)=신화/뉴시스] 자살폭탄 테러로 12월 12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에서 수사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곳 테러로 25명의 경찰들과 27명의 무장 테러 조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2023. 12.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전날인 12일에 파키스탄군의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 경찰 초소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의 한 경찰서 정문에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그 충격으로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다.

현지 경찰관 카말 칸은 "일부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했으며, 보안군과 몇 시간 총격전 끝에 무장세력 3명이 사살됐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 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수많은 사상자들 가운데 최소 23명의 안보리산하 유엔직원도 포함되었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현재 국제 평화유지군과 안보리 직원들의 최대의 위험은 온갖 형태의 테러와 폭력행위라며,  국제 사회의 모든 국가가 모든 수단을 다해서 테러행위로 일어나는 국제사회의 안보와 평화 위협에 공동 대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보리는 이를 위해 테러 용의자와 조직자들, 자금 제공자, 후원자들을 모두 체포해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모든 회원국은 파키스탄 정부와 협조해서 관련 당국의 수사와 사법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부상당한 경찰관들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아드난 경찰 고위 관계자는 22명의 보안군의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무장세력을 체포하기 위해 주변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번 공격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이배루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파키스탄탈레반(TTP)으로 알려진 무장세력의 옛 거점이었다.

새로 결성된 무장단체 테흐리크-에-지하드 파키스탄(TJP)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가 경찰서에 있던 경찰관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한 고위 경찰관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독자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비난하고 "순교한"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지만 테러로 숨진 경찰관들의 수를 즉각 확인하지는 않았다.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에서는 올해 몇 번의 치명적 침입으로 폭력이 증가했었다. 지난 1월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에서 경찰로 위장한 자살폭탄 테러범이 이슬람 사원을 공격해 최소 101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경찰관들이었다.

TTP는 2022년부터 보안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TTP는 별도의 단체지만 아프간 탈레반과 밀접한 동맹을 맺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반군들이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아프간에 거점을 두고 대담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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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2/14 09:54:27 최초수정 2023/12/14 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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