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더 선명한 QD-OLED…'게이밍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3/12/13 10:24:15

최종수정 2023/12/13 11:35:30

30인치대 UHD 해상도 자발광 디스플레이 본격 양산

라인업 확장·신규 고객…"내년 모니터용 출하 2배↑"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인 UHD 31.5형(사진 왼쪽))과 360Hz QHD 27형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인 UHD 31.5형(사진 왼쪽))과 360Hz QHD 27형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의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UHD 해상도 31.5형 QD-OLED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자발광(自發光) 모니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픽셀) 밀도를 구현했다. 이 모니터는 더욱 세밀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신제품 픽셀 밀도는 140PPI(1인치당 픽셀 수)로, 현재 출시되고 있는 65형 8K TV와 동등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제품 QD 발광층에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잉크젯 노즐과 분사량을 최적화해 픽셀 밀도를 끌어올렸다.

또 UHD 해상도를 구현해 현재 30인치대 범용 크기의 자발광 모니터인 고해상도를 뜻하는 QHD(2560x1440)보다 화질이 선명하다. UHD(Ultra High Definition)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의 픽셀(화소) 수가 기준으로, 픽셀 수가 많을수록 같은 크기의 모니터 화면이라도 더 정밀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니터는 시청 거리가 TV보다 가깝기 때문에 사용자의 화질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며 "게이밍,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일수록 UHD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 내년 2배↑…라인업 다양화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7형, 31.5형, 34형, 49형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신제품에 이어 내년에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Hz(헤르즈) 주사율(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을 구현한 27형 QHD QD-OLED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현 자발광 모니터의 최고 주사율인 240Hz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더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Hz의 최고 주사율과 0.03ms의 빠른 응답속도가 결합하면 특히 빠른 화면 전환과 정밀 조준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 탁월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OLED 등 자발광 모니터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6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내년 초부터 초고해상도, 고주사율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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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더 선명한 QD-OLED…'게이밍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3/12/13 10:24:15 최초수정 2023/12/13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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