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협업 AI 리메이크 공모전…편곡, 앨범아트 등 AI 활용
솔로 아티스트 '츄'가 부른 시티팝으로 변신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니뮤직은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 'I am Re:Born(아이 엠 리본)' 최우수작 ‘아름다운 이별’(작곡 김형석, 편곡 이준영) 앨범을 발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자회사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주스, 김형석 PD가 이끄는 음원 IP(지식재산권) 플랫폼 뮤펌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 공모전은 AI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활용해 음악 전문가는 물론, 전문적인 작곡이 어려운 일반인까지도 누구나 리메이크 곡을 만들어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다.
총 상금 2000만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음악전문가와 일반인 등 수백명이 참여했고 개최사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에는 상금과 함께 국내 최정상급 프로듀서의 특별 멘토링, K-팝 아티스트 협업, 앨범 발매 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원곡이 서정적인 발라드로 절절한 이별의 슬픔을 표현했다면,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펑키한 그루브가 돋보이는 시티팝 스타일로 슬프지만 담담하게 이별을 대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보컬은 최근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아티스트 '츄'가 맡았다.
보컬 선정을 위해 AI 스타트업 주스가 새롭게 개발한 AI 보이스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주스의 AI 보이스 분석 기술은 가창이 필요한 MR 음원을 입력해 가장 적합한 보컬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게 지원하는 기술이다. 앨범이미지는 음악 스타일과 보컬의 색깔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AI 앨범 아트기술을 활용했다.
지니뮤직 측은 “AI의 창작영역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해당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공모전 수상작 앨범 제작 전반에 AI를 활용했다”며 ”AI 음원 편곡, AI 보이스 분석, AI 앨범 커버 제작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사람이 전체적으로 앨범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웰메이드 앨범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PD는 “3사 협업을 통한 이번 리메이크 공모전은 참여자들이 새로운 독창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AI와 음악의 융합으로 탄생한 이 노래가 음악계에 새로운 도전과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했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과 주스는 일련의 과정에 쓰인 AI 창작 기술들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 누구나 작곡가, 편곡자가 되어 음원시장에 출시하고 유통할 수 있는 AI 기반 원스탑 음악 창작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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