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암스테르담=뉴시스]전신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에 위치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생산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2nm(나노미터)이하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EUV 장비가 제조되는 ASML 클린룸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시찰했다.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웨이퍼에 서명했다. 이는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의 ASML 방문이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한-네덜란드 양국 정부와 기업은 ▲삼성-ASML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MOU ▲SK하이닉스-ASML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 MOU ▲한-네덜란드 정부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ASML이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설립하는 R&D센터는 차세대 EUV를 기반으로 하는 초미세 제조 공정을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