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상폐 사유 해소됐다고 판단"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WEMIX)를 상장 폐지한지 1년 만에 재상장한다. 업계 1위 업비트를 제외하고 모든 원화거래소가 위믹스를 복귀시킨 셈이다.
빗썸은 12일 오후 4시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가 원화마켓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빗썸 위믹스 입금 시작은 이날 오후 5시다. 기준가는 4686원이다. 위믹스 거래 및 출금 시작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빗썸의 위믹스 상장은 5대 원화거래소 중 4번째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 2월, 고팍스는 지난달 각각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코빗은 위믹스 재상장 유예 기간이 해제된 지난 8일 위믹스 거래를 재지원했다. 업비트는 현재까지 위믹스 재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빗썸은 코빗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닥사, DAXA)가 지정한 재상장 유예 기간이 해제됨에 따라 재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거래지원 종료 사유였던 유통량 위반에 대해 "위믹스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하여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켰다"며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는 공식 블로그와 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됐던 DART 공시 등은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되었으며, 최근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 김치코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유통량 위반 등을 이유로 닥사 소속 거래소에서 전부 상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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