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희생 대상자 중 가장 먼저 '백의종군'
김기현에 시선…'불출마'에 대표직 던질 수도
다른 친윤핵심에 압박…"혁신 불씨 되살려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하지현 김경록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내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이른바 '주류 희생' 대상자로 거론되는 친윤 핵심 실세들의 불출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도 조만간 불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관측되며 권성동, 윤한홍, 박성민 등 다른 친윤 핵심들도 불출마 선언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단 3·8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이어졌던 김 대표부터 불출마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희생 대상 거론되는 권성동·윤한홍·박성민 의원 등 친윤 실세들도 장 의원 불출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친윤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혁신안을 내놓은 뒤 '희생 대상자'로 거론되던 이들 가운데 장 의원이 가장 먼저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탄생 일등 공신인 장 의원은 '주류 희생 혁신안'이 발표된 후에도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혀 왔다.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15년간 이끈 외곽조직 '여원산악회' 모임에 최근 4000여명이 운집한 점을 '희생 거부'로 인식했다.
그러나 인요한 혁신위의 조기 해산, 혁신 요구에 대한 당내 인사들의 무응답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장 의원이 고심 끝에 가장 먼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희생 대상자들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단 3·8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이어졌던 김 대표부터 불출마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희생 대상 거론되는 권성동·윤한홍·박성민 의원 등 친윤 실세들도 장 의원 불출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친윤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혁신안을 내놓은 뒤 '희생 대상자'로 거론되던 이들 가운데 장 의원이 가장 먼저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탄생 일등 공신인 장 의원은 '주류 희생 혁신안'이 발표된 후에도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혀 왔다.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15년간 이끈 외곽조직 '여원산악회' 모임에 최근 4000여명이 운집한 점을 '희생 거부'로 인식했다.
그러나 인요한 혁신위의 조기 해산, 혁신 요구에 대한 당내 인사들의 무응답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장 의원이 고심 끝에 가장 먼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희생 대상자들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내 시선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김기현 대표다. 김 대표는 올해 3·8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이뤘고, 친윤계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당대표 자리에 올라 친윤 인사로 인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당 안정화에 기여했음에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총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인요한 혁신위에 보여준 언행들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적잖은 생채기를 입었다.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을 약속했음에도 인 위원장의 '윤심' 언급에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 등 혁신위 활동 반경을 제약하는 듯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또 인 위원장이 혁신안 수용을 위한 승부수로 띄운 '공천관리위원장 자천' 요구를 즉각 거부해 이율배반적 행보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을 보고받기 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언제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또다시 '시간 끌기'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당초 '험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 대표 또한 불출마로 방향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부터 당내 비주류 인사들로부터 '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어서 김 대표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일정을 비우고 잠행 중이다.
역시 친윤 핵심 실세로 분류되는 권성동·윤한홍·이철규·박성민 의원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 의원에게 불출마 결단을 요구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원내대표를 맡았던 권 의원이 이준석 지도부 붕괴 이후 당내 압박을 받아 일찌감치 당 중심에서 물러났던 만큼 현 지도부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당 안정화에 기여했음에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총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인요한 혁신위에 보여준 언행들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적잖은 생채기를 입었다.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을 약속했음에도 인 위원장의 '윤심' 언급에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 등 혁신위 활동 반경을 제약하는 듯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또 인 위원장이 혁신안 수용을 위한 승부수로 띄운 '공천관리위원장 자천' 요구를 즉각 거부해 이율배반적 행보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을 보고받기 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언제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또다시 '시간 끌기'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당초 '험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 대표 또한 불출마로 방향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부터 당내 비주류 인사들로부터 '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어서 김 대표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일정을 비우고 잠행 중이다.
역시 친윤 핵심 실세로 분류되는 권성동·윤한홍·이철규·박성민 의원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 의원에게 불출마 결단을 요구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원내대표를 맡았던 권 의원이 이준석 지도부 붕괴 이후 당내 압박을 받아 일찌감치 당 중심에서 물러났던 만큼 현 지도부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장 의원의 결단 이후 김 대표와 친윤 인사들의 희생 움직임이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앞으로 나를 희생하면서 당과 나라를 살리기 위해 어려운 지역이지만 다 같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는 단초가 어젯밤, 오늘 아침에 마련된 것"이라며 "김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주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주장해 온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 의원이 되살렸다"면서도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고 압박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며 "당 쇄신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 당 지도부 교체이고 당대표 희생과 결단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든 총선을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다 똑같겠지만 본인들의 생각을 일일이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론의 변화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 대표와 중진, 친윤 핵심의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나오고 있어서 당내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병민 최고위원은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앞으로 나를 희생하면서 당과 나라를 살리기 위해 어려운 지역이지만 다 같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는 단초가 어젯밤, 오늘 아침에 마련된 것"이라며 "김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주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주장해 온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 의원이 되살렸다"면서도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고 압박했다.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며 "당 쇄신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 당 지도부 교체이고 당대표 희생과 결단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든 총선을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다 똑같겠지만 본인들의 생각을 일일이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론의 변화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 대표와 중진, 친윤 핵심의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나오고 있어서 당내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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