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길용오산시의장, 세교3지구 지정 반대? 민민갈등으로 확산

기사등록 2023/12/11 15:41:37

성 의장, "세교3지구 개발 반대하지 않는다" 강조

'댓글부대' 표현…"부적절…시민께 사과드린다"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이 세교3지구 반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오산시의회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게시되기 시작한 항의성 게시물들은 주말동안 140여개가 넘어서며 세교3지구 찬반입장의 민민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1일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세교3지구를 반대한다는 게시글이 약 150여개가 등록했다.

지난 8일 성 의장이 자신의 SNS 계정에 이권재 시장을 겨냥한 작심 비판글을 게시한 이후부터다.

세교3지구 반대 논란이 빚어진 문장은 "운암뜰도 세교3지구도 온통 아파트로, 인구수로 밀어붙여 오산을 콩나물시루로 만드시렵니까?"라는 표현이다.
[오산=뉴시스] 성길용 의장 페이스북 개인계정 화면 캡쳐
[오산=뉴시스] 성길용 의장 페이스북 개인계정 화면 캡쳐

이어 "살기좋은 도시가 아니라 잠만 자는 도시가 되겠군요. 그마저도 교통지옥이면 불꺼진 아파트뿐…"이라고 이어가고 있다.

이후 성 의장이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잇따라 올라온 댓글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댓글부대'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과 댓글 게시자를 제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의회 홈페이지는 성토장으로 바뀌었다.

시의회 홈페이지는 성 의장을 비판하는 게시글과 성 의장을 옹호하는 게시글이 찬반으로 나눠 민민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게시글 제목들 중에는 '탄핵', '여론조작단', '자칭 호위무사', '이권재는 반도체 소부장 사업단지 조성이 쇼였는지 밝혀라' 등 자극적 문구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소속 전도현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체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전도현의원 개인 SNS 화면 캡쳐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전도현의원 개인 SNS 화면 캡쳐

전 의원은 "시의회는 세교3지구 개발을 반대한 적 없다는게 현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 사업으로 시의회가 반대한다고 세교3지구 개발 재지정이 취소되지 않는다"며 "이는 허위사실이 분명하고 이를 퍼트리는 사람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며 이는 문제가 있는 사안으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오산에서는 세교3지구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로 교통난과 복지문제, 미례 예산부담 등 LH을 상대로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산시의 중대한 결정사안에 시와 시의회, 시민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는 모습이 보여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성길용의장 역시 세교3지구 개발 반대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이권재 시장의 시정운영을 비판한 게시물에는 세교3지구 반대라는 문구가 포함되지도 않았고 쓴 적도 없다"고 분명해 했다.

그러면서 "세교3지구를 반대한다는 주장의 게시글이 왜 갑자기 잇따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부대'라는 표현사용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성 의장은"SNS에 이권재 시장 비판 게시물을 올린 직후부터 자신의 계정과 시의회 홈페이지에 수십여건의 댓글이 올라와 이상하다는 생각에 댓글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이 나왔다" 며 " '댓글부대'리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했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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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2/11 15:41: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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