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뉴스페이스’ ㈜컨텍 우주지상국, 투자진흥지구 된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뉴스페이스’ 기업이자 국내 우주 스타트업 코스닥 상장 1호인 ㈜컨텍이 한림읍에 추진하는 우주지상국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정 시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이 지난 8일 공고됐다. 투자진흥지구는 제주의 지리적 여건과 사업구조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핵심 산업육성을 위해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는 내·외국인에게 세제 감면 등을 통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도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예고된 ‘컨텍 ASP’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282번지 일원 2만2258㎡로 생태계보전지구 면적을 제외하면 1만7546㎡다. 총 200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위성안테나, 관제실, 우주환경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12월까지고, 투자이행기간은 투자진흥지구 지정 고시일로부터 5년 이내다.

안테나는 컨텍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2개와 해외 우주기업이 의뢰한 10기 등 12개다. 이 외에 1종 근린생활시설로 통신용 시설이, 창고시설로 우주환경체험시설과 교육·문화시설 등이 있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시 국세인 법인세와 소득세는 입주기업의 경우 3년간 면제되고 이후 2년 동안은 50%가 감면된다. 개발사업 시행자는 3년 동안 50% 감면 이후 2년간 25% 감면된다.

지방세는 취득세가 지정일 이후 5년간 75%, 재산세가 지정일부터 10년 동안 75% 감면된다. 또 개발부담금과 공유수면 점·사용료는 면제되고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자원조성비는 50%를 감면 받는다. 하수도원인자부담금 감면은 15%다.

도는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인해 미래신산업 창출과 수익 창출, 제주 기업유치사업 기여, 지역사회 공헌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가 중점 육성하는 ‘우주경제 3대 가치사슬’ 분야에 민간 첫 투자유치로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컨텍 ASP와 인근 상대리 마을의 상생교류 협약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산업 확산, 인재 양성, 체험교육 및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파급 효과도 기대했다.

한편 ㈜컨텍은 우주 지상국 데이터 송·수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0년 6월 제주시 구좌읍 소재 제주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로 민간 우주지상국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코스닥상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주식 매매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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