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9명 신청해 총 557명 지원
야구단 시합, 커뮤니티 활동 등 호응
내년 2~3년 장기관리 전담센터 구축
서울시, 지원자들과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뉴시스]리커버리 야구단.](https://img1.newsis.com/2023/12/11/NISI20231211_0001433573_web.jpg?rnd=20231211092525)
[서울=뉴시스]리커버리 야구단.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들의 고립감이 2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11일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적, 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한다.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서울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년들은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과정과 소감 등을 발표하며, 고립·은둔 청년을 둔 부모님도 자리해 가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을 나눈다.
현장에서 고립탈출을 돕는 매니저와 은둔청년으로 구성된 리커버리 야구단을 코칭하는 이만수 야구 감독도 동석해 현장 에피소드를 전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특히 리커버리 야구단 활동과 청년공간 활동(미라클모닝, 체험존, 팀빌딩 등) 및 일 경험(인턴십, 가상회사)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용기를 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119명으로, 이후 척도 검사와 초기 상담을 거쳐 유형분류 후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인원은 557명에 달한다.
단순 프로그램 지원을 넘어, 사업 참여 이후 실제 청년들의 고립감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측정하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도 진행됐다.
검사 결과, 청년의 전반적인 고립감이 22% 감소(평균 67.7점⇢ 52.8점)됐으며, 전체적으로 고립 위험군 수준에서 저위험군 수준으로 개선돼 정책 효과성도 입증됐다.
또한 프로그램과 사업참여 이후 3개월 이내에 진로 변화, 자립을 경험한 청년은 126명(응답자 310명 중)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취업 48명, 아르바이트 46명, 진학 14명, 교육 및 자격증 취득 9명, 구직활동 시작 8명, 자영업 1명이 자립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사업의 성공사례와 개선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사업을 양적,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 회복과 자립을 돕고 2~3년의 장기관리를 위해 전담센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 지인 등 고립은둔 청년의 주변 사람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그 사업들이 현장에서 잘 진행되면서 많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꼈다"며 "한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라도 더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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