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러워"

기사등록 2023/12/10 21:28:07

올해 사자성어 '견리망의' 꺼내 정치권 비판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야 하는데"

홍준표 대구시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0. jhope@newsis.com
홍준표 대구시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정치권을 향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질타한 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은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언급하며 "견리망의나 후안무치(厚顔無恥)나 같은 말"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안중근 의사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고 설파했지만, 요즘 세태를 교수님들은 견리망의라고 했다"며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야 하는데"라고 직격했다.

앞서 교수신문은 올해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견리망의'가 응답자 30.1%(396표)의 지지를 얻어 가장 많이 꼽혔다고 밝혔다. 견리망의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견리망의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政=正)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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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러워"

기사등록 2023/12/10 21:28: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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