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외에도 페널티킥 유도 등 맹활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세르비아 리그 진출 후 첫 골을 넣었다.
즈베즈다는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라지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홈경기 믈라도스트 루카니전에서 3-1로 이겼다.
14승1무2패 승점 43점이 된 즈베즈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파르티잔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 리그 1위에 올랐다.
황인범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팔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즈베즈다는 2분 뒤 상대 공격수 우로스 스렘체비치에 동점을 허용했다. 황인범은 실점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재치 있는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22분 요반 미야토비치의 골로 다시 앞섰다. 결승골 주인공 미야토비치는 후반 43분 황인범의 득점을 도왔다. 미야토비치가 페널티박스에 안에서 상대를 속이는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고 공을 받은 황인범이 지체 없이 슛을 날렸다.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 진출 후 15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던 황인범은 이날 첫 득점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경기 후 황인범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데뷔골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입단 이후 응원해준 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팀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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