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I 전년 대비 0.5% 하락…생산자물가는 3% ↓

기사등록 2023/12/09 15:25:53

최종수정 2023/12/09 15:35:29

[베이징=AP/뉴시스]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시내의 모습. 2023.12.9
[베이징=AP/뉴시스]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시내의 모습. 2023.12.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한 데 이어 또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는 0.2% 하락이었는데, 이보다 0.3%포인트 더 떨어졌다.

전월 대비 11월 CPI도 0.5% 하락했다.

식품 가격이 4.2%나 하락했고, 이중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31.8%나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경제분석업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은 이같은 하락의 배경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 중국 여행자 감소, 만성적인 공급 과잉을 꼽았다.

같은날 나온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떨어진 데 이어 또 하락했다. 이는 1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지표들로 인해 그간 다소 수그러들었던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난달부터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중국 경제가 지방 정부 부채 증가, 주택시장 침체, 국내외 수요 부진 등 여러가지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경기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우려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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