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후 공동언론 발표
"미사일 정보 공유·위협 대응시 협의 등 이행중"
"북한 사이버 범죄·암호 화폐 세탁애 공동 대응"
"안보협력 인태국 더 참여…대만해협 평화 수호"
"바이든, 한미일 관계강화 약속 윤대통령에 전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의 경솔한 우주 및 탄도미사일 실험(군사정찰위성)에 대한 한미일 3국의 대응 노력이 시작됐다. 우리는 계속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갖고 한미일 언론 공동발표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그는 3국 안보실장 회의와 한미 양자회담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3국은 역내 위협에 대응할 때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3국 방위협력 확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일 3국은 해양 경비대간 협력을 심화하고 있고 이같이 잘 조율된 역량 구축에 더 많은 인태지역 파트너국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더 번영하고 안전한 인태지역을 만들고자 하며 대만해협 평화 안정을 수호할 것이며, 항행의 자유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우리는 함께 경제적 강압에 맞설 것"이라며 "핵심광물과 이차전지 등의 새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해 각국의 경제에서 잠재적 교란을 포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식량 안보, 보건 안보, 경제 안보를 포함하는 공동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께 바이든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싶다"며 "(바이든이) 한미관계 그리고 한미일 3국 관계 강화하겠다는 개인적 약속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연대는 4개월이 채 안됐지만 이미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파트너십이 되는지를 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함께 지속해 철통같은 3국의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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