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눈 쌓인 천년고찰 화엄사, 투명하게 빛나는 울릉도의 절경…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오는 17일까지 서울역 3층에서 전시된다.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수상작들이다.
설경이 아름다운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관광공사 사장상을 받은 '천년고찰 화엄사의 겨울동화'는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의 설경을 담은 작품이다.
화엄사는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절의 이름을 지었다.
'바다에 사는 코끼리'는 경북 울릉군 코끼리 바위의 환상적인 모습을 담았다.
울릉도 선창 항구로 부터 약 5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코끼리바위는 약 높이 50m, 길이 80m 크기다. 바위 표면에는 여러 방향으로 주상절리가 발달했고, 코 부근에는 높이 약 10m의 아치형 해식동굴이 있다.
이로 인해 바위의 모습이 마치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같다. 과거에는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육지와의 연결부가 끊어져 덩그러니 바위섬으로 남게 됐다.
'아름다운 겨울 강회갯골'은 인천 강화군 길상면 갯벌의 겨울풍경을 담았다. 드론으로 찍힌 얼어붙은 갯벌이 환상적인 경치를 연출한다.
'
'겨울 울릉도'는 눈 내린 울릉군 도동항의 모습이다. 주민의 생활필수품과 울릉도산 오징어가 오고가는 이곳은 만남의 설레임과 이별의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곳이다.
왼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 오른쪽에는 2500년의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있는 행남등대가 오가는 이를 맞는다.
문체부 장관상을 받은 '설국여행'은 강원 태백의 겨울 풍경을 드론으로 담아냈다. 드라이브 명소 함백산로가 마치 강처럼 구불구불하다.
수상작들은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를 통해서도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다. 공사 한국관광 사진갤러리는 10만여 장의 한국 관광 사진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