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설에 "새 선택지 제시는 의무…도움닫기 단계"

기사등록 2023/12/08 17:22:55

최종수정 2023/12/08 17:23:27

"윤석열·이재명 선택지 받은 국민들 답 없다고 해"

"결심만 서면 돌입, 늦거나 혼란 주는 건 옳지 않아"

'3총리 연대설'은 일축 "각자 서 있는 상황 다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 -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3.12.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 -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3.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신당 창당설에 "정치에 절망하고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도)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국민들은 작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중 정답을 고르라는 시험 문제를 받고 있는데 상당수 국민은 여기에 답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그걸 나몰라라 한다면 그건 죄악"이라며 "국가의 위기를 막고 국민의 절망을 완화해드리는데 저같이 미거한 사람의 도움이라도 필요하면 뭐든지 내놓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창당 결심은 굳혔고 시기만 남았다고 해석해도 되느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우선은 저의 결심이 최종적으로 서야 한다"며 "바로 실행이 이뤄질 수 있을 만큼 준비가 필요하지만 너무 늦게 해서 혼란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육상대회 멀리뛰기 종목은 그 자리에서 바로 뛰는 것이 아닌 도움닫기를 한 후 뛴다. (신당 창당도)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며 사실상 신당 창당에 돌입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건 맞지만, 행동을 함께하는 것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세 사람이 놓여있는 위치가 똑같지 않다"면서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일정한 제약이 있고, 김부겸 전 총리는 은퇴를 발표해 제약이 있을 것이다. 그걸 무시하고 억지로 얽어맨다는 일은 아직까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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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창당설에 "새 선택지 제시는 의무…도움닫기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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